Wednesday, August 6, 2014


오르간 음악과 예배학 II:
[그러면, 오르간은 언제 부터 어떻게 서유럽교회에 들어오게 된걸까요?]

고대 그리스와 로마시대때 왕의 행차를 빛나게하거나 중요한 그들의 종교적 예식이나 축제의 흥을 더하기 위해서 사용하던 오르간이 언제, 그리고 어떻게 교회예식에 사용되기 시작하고 또한 가장 중요한 악기로 인식되게 되었을까요? 

초대교회와 중세 초기 시대까지의 교회가 얼마나 엄격히 오르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지를 교회의 기록들에서 발견함에도 불구하고, 그 소리가 웅장하고 하늘을 찌르는듯 한 소리를 낼 수 있어서였을까요? 이미 존재하던 다른 종교의 예식의 화려함에 대한 동경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예식의 시작이 왕의 행차와 같은 격이게 하고싶은 사제들의 세속적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었을까요? 오르간이 갖는 절대적인 매력인 권위적 상징성, 통치적, 정치적 필요성, 공학적 매력, 현란한 연출, 소리의 웅장함과 그 복잡성으로 인해 점차 교회안에 들어와 12세기즈음에 와서는 교회에서는 오르간이 없이는 교회를 생각할 수 없게 됩니다.

오르간은 교회전체를 채울 수 있는 크기의 음량을 가지고 있을 뿐아니라 여러 선율을 한 사람이 연주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예식의 행렬을 위한 연주를 하거나 기록에 의하면 초기 다성음악의 시작 단계인 9 세기에 들어서는 성가대가 한 선율을 부르면, 오르간은 또 다른 선율을 같은 리듬으로 연주하거나 선율을 바쳐줄 한 저음을 연주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이 있읍니다. 중세말에 들어서는 서양음악의 가장 큰 음악적 공헌이라고 할 수 있는 다성음악의 엄청난 음악적 표현 가능성에 매료되 교회에서도 다성음악곡이 왕성히 작곡되었고, 오르간을 교회에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게되는데 한 발짝 더 깊게 다가서게 됩니다.

중세 교회오르간 소리가 어떠했고, 그 모습이 어떻했는지 궁금하시겠지만, 현존하는 악기도 사진도 없다고 알고있읍니다. 기록에 의하면 중세 교회오르간은 여러 다양한 소리를 따로내는 기능이 없었거나 그 기능이 기초단계였으며,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들이 함께 연주하는것처럼, 그 소리가 언제나 웅장한 큰 소리였으며 교회에 들어서면 그 거대함에 감동하였다고 합니다.

2013년 10월 16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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